'동물농장' 배다해 고양이 입양 논란 "입양 전제로 한 것 맞아" 해명

입력 2014-11-03 16:02
뮤지컬 배우 배다해가 고양이 입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고양이의 현 보호자가 해명에 나섰다.



2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배다해가 주인에게 버림받은 뒤 거식증에 걸린 고양이 준팔이를 입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다해는 12년째 동물보호소에서 봉사를 해왔고, 구조한 길고양이들과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준팔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보호소를 방문해 준팔이를 입양하고자 했다.

그러나 방송 후 일부 누리꾼이 '배다해가 고양이를 입양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자 준팔이의 현 보호자로 알려진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를 통해 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우선 촬영을 했던 시점과 방송이 나간 시점 사이에 시간적 차이가 존재한다. 촬영 당시에는 배다해의 입양을 전제로 촬영이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뒤로 준팔이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서…(중략) 배다해는 임보(임시보호)라도 하고 싶다고 했지만 유리 멘탈인 준팔이가 다시 환경이 바뀌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 사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물농장' 준팔이 편이 보기에 입양이라고 오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촬영 당시에 입양을 전제로 한 것은 사실이다. 다해씨나 동물농장팀에게 나쁜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속상해요'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농장' 배다해, 아 상처받으셨겠어요" "'동물농장' 배다해, 사정이 있었구나" "'동물농장' 배다해, 그래도 동물 사랑에 앞장서는 건 사실이네요!" "'동물농장' 배다해, 속상해하지 마시길" "'동물농장' 배다해, 준팔이가 건강해졌으면 좋겠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TV 동물농장'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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