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배다해 거짓입양 논란 보호자 해명으로 일축 "논란 만든 네티즌 누구야?"

입력 2014-11-03 13:43


동물농장 배다해 거짓 입양 논란에 오해였다는 사실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SBS ‘동물농장’에 출연한 가수 및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는 배다해가 유기 고양이 거짓 입양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지난 2일 방송된 동물농장에서는 배다해가 유기 고양이 ‘준팔이’의 새 주인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지만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배다해가 준팔이를 입양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며 거짓 입양 논란이 일었다.

이날 방송에서 배다해는 유기고양이 준팔이의 소식을 듣고 달려가 야윈 준팔이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새 주인이 되겠다는 결심으로 준팔이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며 진정한 동물애호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이후 먹이를 전혀 먹지 않던 준팔이는 배다해의 노력으로 조금씩 생기를 되찾고 마침내 음식도 스스로 먹는 기적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일각에서 준팔이는 여전히 배다해와 함께 살고 있지 않으며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이 거짓이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거짓입양 논란이 일었다.

이에 준팔이의 보호자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촬영을 했던 시점과 방송이 나간 시점 사이에 시간적 차이가 존재한다”면서 “촬영 당시에는 배다해의 입양을 전제로 촬영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 뒤로 준팔이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서 수혈을 맞아야 되고 체온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건강상의 문제가 빈번하게 나타나 보류한 상황”이라면서 “다해씨나 동물농장 팀에게 나쁜 말은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도 “동물농장 준팔이 방송 후 배다해 진정성 논란이 있었나 본데 그녀로 말하자면 동물보호 환경이 척박했던 10년 전 2005년 대학생 때부터 동물협회 후원을 해왔고, 정부에 민원과 의견 개진에 자기 소신이 뚜렷했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설명이 필요없는 사람”이라고 두둔했다.

네티즌들은 “동물농장 배다해, 예전부터 동물 보호 앞장섰는데 도대체 뭐가 잘못됐다는 건지”, “동물농장 배다해, 그냥 보류한 거라는데 이해가 안되네”, “동물농장 배다해, 어쨌든 앞으로 준팔이가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