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전투병' 지원받아 내년부터 GP·GOP 최전방 배치

입력 2014-11-03 13:35
육군이 '우수 전투병'을 모집, 최전방 부대에 내년부터 배치하기로 했다.

육군은 3일 이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우수 전투병 지원자는 입영시기와 입영부대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고

GP(비무장지대 내 소초)와 GOP(일반전초), 전방사단의 수색대대, 1·3야전군사령부의 해·강안부대에 근무하게 된다고 전했다.



육군은 1차로 이날부터 12일까지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우수 전투병을 모집, 500명을 선발하는 한편

내년도 전체 선발인원은 1만명으로 매달 500∼1,200여 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18세 이상, 28세 이하의 현역병 입영대상자 가운데 신장 165㎝, 몸무게 60㎏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육군은 1차로 전산 추첨을 통해 모집인원의 1.5배 인원을 선발하고, 신체등위와 고교 출결 상황 등을 반영해

다음 달에 우수 전투병 첫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군 당국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6월 발생한 22사단 GOP 총기사건을 계기로 실탄이 지급되는

최전방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의 자질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육군은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이들 우수 전투병에게 휴가 확대와 수당 인상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우수 전투병에게는 명예휘장이 수여되며, 정기휴가 외에도 GP와 GOP, 해·강안부대 근무 개월 수에 비례해 월 3일의 추가 휴가가 부여된다.

이에 따라 GOP에서 6개월 근무할 경우 지금까지는 6일의 휴가가 추가로 부여됐으나 앞으로 추가 휴가일수가 18일로 늘어난다.

이런 휴가 혜택은 GP와 GOP, 해·강안부대 등 최전방에 근무하는 모든 병사들에게 확대 적용된다.

최전방 근무 병사에게 지급되는 격오지 수당은 현재 GP는 월 31,500원, GOP 및 해·강안부대는 월 18,00원이나

향후 월 5만∼6만원 정도로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