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약업계가 각종 규제로 내수 시장에서 허리를 펴지 못하고 있는데요.
부진한 3분기를 딛고 해외 시장에 집중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3분기는 부진했습니다.
유한양행과 보령제약은 호실적을 보인 반면 대웅제약과 동아ST, 한미약품 등 전통 강자들은 영업이익이 최대 92% 감소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리베이트 투아웃제와 보다 강화된 공정경쟁규약프로그램의 도입 등으로 마케팅 활동이 축소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제약사들은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내수쪽 보다는 해외 쪽을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뭐가 실적이 더 좋냐 보다는 누가 해외쪽에 많이 진출하고 그에 대한 레버리지가 크냐가 중요한 것 같다.”
대웅제약은 주름개선제 나보타 등 신제품을 포함한 자체 의약품들의 해외 수출이 가시화 되고 있어 실적 회복이 예상됩니다.
한미약품의 경우 당뇨신약에 대한 대규모 R&D 투자로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3분기 111%의 영업이익 증가를 보인 보령제약은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해외 매출이 본격화 됨에 따라 계속적인 성장이 전망됩니다.
업계 1위인 유한양행도 의약품 생산대행 확대 등에 힘입어 제약업계 최초 연 매출 1조원 달성이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제약업계의 의약품 수출이 안정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나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