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중 1곳 "학벌만 보고 사람 뽑아봤다"

입력 2014-11-03 13:05
기업 5곳중 1곳은 다른 자격조건이 부족해도 학벌이 우수하다는 이유로 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41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18.5%가 이같이 답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신입 채용 서류전형에서 학벌을 블라인드 처리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88%가 아니라고 답해 서류전형시 여전히 학벌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중견기업이 95.8%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 87.3%, 대기업 84% 순이었다.

신입 채용시 학벌이 반영되는 것에 대해서는 기업 10곳중 6곳이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학벌도 노력한 성과라서'를 첫번째 이유로 꼽았다. 또 '객관적 검증방법 중 하나라서', '학벌에 따라 역량수준에 차이가 있어서', '검증된 인재를 채용하는 방법이라서', '우수인재를 찾는 방법이라서' 순이었다.

반면 학벌반영에 부정적인 기업은 '학벌이 곧 실력은 아니라서', '학벌보다 중요한 평가기준이 있어서', '선입견이 생겨 공정한 평가가 어려워서', 다방면의 인재선발 기회를 놓칠 수 있어서', '지원자의 연봉 등 조건 눈높이가 높아져서', '학벌위주 채용 시 위화감이 조성돼서'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