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추가 양적완화, 대형주에 악재" - KTB

입력 2014-11-03 09:41
KTB투자증권이 3일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국내 증시의 의미있는 상승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며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로 엔저와 달러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며 "엔화 대비 원화의 절상압력이 커지는 등 코스피의 강한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엔화 약세는 일본 닛케이지수에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엔/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며 "이번 정책의 최대 수혜자는 일본 증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 연구원은 "이같은 금융시장 환경은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대형업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다"며 "국내 증시의 대형주 약세와 중소형주 강세 현상을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 증시 대형주 주가가 정체된 반면 풍부한 증시 유동성은 외환시장에 덜 민감하고, 이익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