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시황] 코스피, 기관 '매도'…엔저 우려 하락 출발

입력 2014-11-03 09:41
코스피가 엔저 우려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3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6.93포인트, 0.35% 하락한 1957.5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31일 일본은행은 자산매입규모를 기존 60~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하는 추가 양적완화에 나섰습니다.

이같은 일본의 경기 부양 노력은 세계 경제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경제에는 엔저 우려로 인해 수출주들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2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6억원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에서 모두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전체 19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운수장비가 3%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과 기계, 의약품이 1%대로 약세입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유통업, 증권, 화학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내리는 업종이 더 많습니다.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3~4%대로 하락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POSCO, NAVER 등도 1% 안쪽으로 내림세입니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화재, 아모레퍼시픽 등은 상승세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9억원 매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과 5억원 동반 매도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 화학, 금융, 금속 등이 강세,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컨텐츠 등이 약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컴투스, GS홈쇼핑, CJ오쇼핑이 3~5%대로 하락하고 있고, CJ E&M, 원익 IPS, 이오테크닉스 등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80원 오른 1075.3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