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3일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가 국내 경제에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진단하고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중반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1일 일본은행(BOJ)은 본원통화와 국채매입규모를 연간 80조 엔까지 늘이고 추가적인 완화조치를 취했다"며 "BOJ의 추가 완화조치는 지난해 4월부터 유동성 확대정책에도 불구 물가가 낮고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 팀장은 "이에 달러-엔 환율이 112.32엔까지 급등하고 엔화 약세로 달러-원 환율도 13.0원 상승한 1068.50원을 기록했지만, 원화 약세가 엔화 약세 폭을 쫓아 가지 못해 엔-원 환율은 950원으로 하락했다"며 "일본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은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국내 경제에 환율부담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인상 시기는 2015년 중반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미국 Fed는 1월 FOMC에서 지난 6년간의 양적완화를 종료했다"며 "미국의 경우 고용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노동시장은 저활용 상태에 있고 물가 상승압력은 낮은 상황에다 대외경기 불안감이 높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