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소장 천공, 수술 전에는 없었다 'CT 기록' 드러나

입력 2014-11-02 23:54


故신해철의 소장 천공이 수술 이후 생긴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SBS 8뉴스는 신해철의 복부 CT 사진을 입수해 단독보도했다.

해당 CT 사진은 신해철이 지난 달 17일 장 유착 수술을 받기 전 S병원에서 촬영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나서 이를 자세히 살폈다.

그 결과 전문가들은 일제히 이 CT 사진에서 장 천공이 없었다고 판단했고 이로써 故신해철을 죽음으로 몰아간 소장 천공이 수술 중 혹은 그 이후에 생긴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천공이 문제의 병원에서 수술 중 과실로 생겨났거나 수술 이후 예후 관리과정에서 생겨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고 뿐만 아니라 천공에 대해 아예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담당 의사는 故신해철이 17일 수술 후 심정지 상태에 빠지기 전까지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장 천공 의심 증세를 보였으나 마약성 진통제만 투여할 뿐 천공을 확인할 수 있는 CT 촬영은 진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故신해철을 죽음으로 몰아간 장 천공이 수술 중 혹은 그 이후에 생겼다는 사실이 확실시 되면서 S병원 측에 심각한 과실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故신해철의 소장 천공이 수술을 받기 전에는 없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아까운 목숨을 허망하게 잃었다며 침통해 함과 동시에 S병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