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재석, “이효리 맞아?” 180도 달라진 이효리의 모습에 놀라

입력 2014-11-02 11:40


유재석이 이효리의 180도 변한 모습에 놀라워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은 찾아간 제주도 이효리의 집에서 순박한 소길댁으로 변모한 이효리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재석과 정형돈이 제주도 이효리의 집을 방문했다. 유재석은 오랜만에 보는 이상순에게 자신들에게 기타를 가르쳐준 선생님이라며 “스승님, 오랜만에 봬요” 라 인사했다.

이효리는 유재석에게 이렇게 막무가내로 촬영하는 거냐며 조곤조곤한 말투로 말했고, “무한도전이 잘 나가니까 그럴 수 있겠다” 라며 말 속에 뼈가 가득이었다.

유재석은 어렵게 핑클이 어떻냐며 운을 뗐고, 이효리는 갑작스러운 유재석의 말에 뭐가 어떻냐며 오히려 담담히 대답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유난히 이효리의 시선을 피하면서 핑클이 모여 즐겁게 얘기도 하자며 본론에 아직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었다.

이에 정형돈이 박명수가 기획한 프로그램 ‘토요틸 토요일은 가수다’를 한다고 말했고, 당최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못 알아듣겠는 이효리와 이상순은 영문을 몰랐다.

유재석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이효리는 답답했던지 빨리 이야기를 해 보라며 재촉했고, 유재석은 차근차근 설명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효리는 페이는 얼마냐고 물어 두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정형돈은 콩값은 드려야 한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16년이 흐르지 않았냐며 과거 아름답고 풋풋했던 모습을 남기고 싶기도 하고, 연기자로 전향해 활동하는 다른 멤버들에게 오히려 누가 될까 조심스러워했다.



또한 평소에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다시 만나서 연습을 하는 것도 어색할 것 같다며 3~4년은 만나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정형돈은 일단 라면이나 먹으면서 이야기하자고 했고, 이효리는 먹고 가라며 따뜻하게 말하자 유재석은 왜 이렇게 따뜻해졌냐며 의아해했다.

이효리는 식전 콩죽을 내줬고 두 사람은 마더 테레사같이 변한 이효리의 모습에 여전히 어색한 듯 했다.

이효리는 부추와 호박을 직접 키운다며 두 사람에게 라면을 덜어줬고, 유재석은 “너 지금 김혜자 선배님 같았어”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