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정형돈, 어렵기만한 이효리..이상순 보자 곡소리

입력 2014-11-01 20:59


정형돈이 이상순을 보자 곡소리를 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은 탑스타 이효리를 만난다는 부담감에 연신 불안해했고 흙 묻은 이상순을 보자 곡소리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소길댁 이효리를 찾은 유재석과 정형돈. 유재석은 몰라보게 달라진 이효리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유재석은 이효리의 소박한 모습에 “이게 뭐야” 라며 괜히 투덜거리듯 말했고, 이효리도 그에 응수했다.

한편 유재석은 동생 이효리의 집에 처음 오는 건데 그냥 올 수도 없고 해서 마트에서 사온 음료수와 휴지, 라면 등을 바리바리 들고 왔다.

유재석은 은근히 배가 고팠던지라 이효리에게 라면은 안 먹냐 물었고, 이효리는 “라면 안 먹는데. 채식라면 밖에 안 먹어” 라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유재석은 이효리의 단호한 대답에 멋쩍어하며 새삼 넓은 마당을 둘러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마당같지 않아 보이냐며 실은 밭이라고 대답해 두 사람을 놀라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이효리에게 “너 여기서 지금 뭐하고 있는거야?” 라며 낯설기만 한 소길댁 이효리의 모습에 괜히 그러는 듯 보였고, 이효리 또한 살짝 민망했던지 입을 가리며 농사 짓고 있다며 웃었다.



이효리는 하필 이런 날 오느냐며 투덜거렸고, 솔리드의 패션을 그대로 따라한 두 사람에게 “왜 이렇게 멋을 내고 왔어 둘이?” 라며 딴죽을 걸었다.

유재석이 지팡이를 갖고 오자 이효리는 바로 솔리드를 기억해냈고, 정형돈이 개그로 분위기를 풀어보려 했지만 이효리에게는 통하지 않아 민망해했다.

두 사람은 콩밭을 걸어가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눴고, 아침부터 낫으로 콩을 벴다고 이야기하는 이효리의 모습은 영락없는 소길댁 아낙이었다.

이효리는 멀리 있던 이상순을 불렀고, 이상순은 낫을 든채 유재석과 정형돈에게 인사하기 위해 다가왔다.

정형돈은 특히 무한도전 크리스마스 특집 때 자신에게 기타를 가르쳐준 이상순의 손에 낫이 들려 있는 모습을 보고는 곡소리를 했고 반가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