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쌀 소비는 계속해서 주는데, 즉석밥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습니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층이 많아지면서 흰쌀밥뿐만 아니라 잡곡밥과 품종을 개량한 밥까지 시장에 출시됩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매대 위에 여러 종류의 즉석밥들이 놓였습니다.
흰쌀밥부터 잡곡밥까지 그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이경희 경기도 파주
"회사에서 점심식사 할 때, 밥같은 경우에는 가지고 오기가 불편하니까 즉석밥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순자 서울 영등포구
"밥맛도 좋고, 혼자있을 때나 밥하기 싫을 때 주로 이용합니다"
18년 전 시장이 형성될 당시만 하더라도, 맨밥을 사먹는 고객이 있을까라는 우려가 컸지만, 이제는 1천800억원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가구의 증가로 시장이 자연스럽게 커진 경향도 있지만, '갓 지은 밥맛'을 구현하기 위한 기업들의 연구가 현재 시장의 바탕이 됐습니다.
CJ제일제당은 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품종 개발에까지 나섰습니다.
항산화 성분과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소가 집중돼 있는 '쌀눈' 부위를 일반쌀보다 3배 키운 제품을 출시한 것입니다.
체지방과 콜레스트롤 감소는 물론, 혈당 억제 효과까지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권순희 CJ제일제당 센터장
"소비자 니즈가 다양해 지면서 연구소에서도 건강과 맛을 생각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합니다"
자체 도정 시스템을 갖추고, 당일 도정한 쌀로 밥을 짓는 것도 '밥 맛'을 살리는 비결입니다.
오뚜기와 동원, 농심 등 주요 식품 회사들도 잡곡밥 시장에 진출하고, 대형마트들은 PB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는 즉석밥 시장.
2018년 3천600억원 시장을 두고, 즉석밥 업체들의 고객 확보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