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美 양적완화 종료, 은행 외화차입 등 영향 제한적"

입력 2014-10-31 17:53
금융감독원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금감원은 31일 7개 주요 국내은행과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준의 FOMC 회의 직후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 여건과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점검한 뒤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은행들은 양적완화 종료가 이미 알려진 사항인 데다 국내 외화유동성이 양호한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10월 1~28일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금 차환율은 단기와 중장기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난 27일 현재 국내 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은 111.0%로 지도 기준인 85%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금감원은 대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유사시에는 외환 부문 컨텐젼시플랜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전일 기재부와 금융위, 한국은행 등 당국이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열고 미 FOMC 회의결과에 대한 영향 분석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정부 당국은 특히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에 따른 양방향 변동성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가 일부 취약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