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히 폴 머크 연구원, 독일 연구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입력 2014-10-31 15:34
수정 2014-10-31 16:01


제약, 화학, 생명과학 분야에서 혁신 하이테크 제품을 만드는 머크가 자사 출신으로 액정을 연구했던 루드비히 폴(82)이 ‘독일의 연구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고 밝혔다.

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보드 회장은 이날 저녁 독일 에센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루드비히 폴과 그의 동료들의 연구가 없었다면 오늘날 평판 TV, 태블릿 PC, 스파트폰은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다. 액정이 없었다면 머크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회사가 됐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 액정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과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그의 업적을 평가했다. 클레이 회장은 또 “오늘 우리가 루드비히 폴의 업적을 기리는 것은 그가 훌륭한 공을 남긴 연구자이자, 열정적인 과학자이면서, 인내심과 끈기를 갖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추구한 선지자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루드비히 폴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머크에서 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재직하면서 액정과 그 응용 제품의 개발을 주도했다. 소비 전력이 낮은 혁신적인 액정은 평판 TV, 노트북, 태블릿 PC, 스마트폰에서 선명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평판 디스플레이와 직관적 사용이 가능한 터치스크린 제품에도 액정이 있기 때문에 편리한 모바일 통신이 가능하다. 머크는 40년 이상 액정과 응용 제품의 개발을 주도해 왔으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필적할 상대가 없는 최고의 액정 제조업체로서의 위상을 구축했다.

머크의 기능성 소재 사업부는 2013년 16억42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중 액정 사업 매출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머크는 주력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액정 시장에서 최고의 점유율로 수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의 연구 명예의 전당은 독일 경제잡지 ‘매니저 마가진(manager magazin)’이 2009년 제정했다. 연구 분야에서 독일의 위상을 높이고 사업하기 좋은 국가로서 독일의 전망을 강화하는데 평생을 노력한 과학자 2명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폴과 더불어 독일 괴팅엔 소재 막스플랑크 생물물리 화학연구소의 스테판 헬(51)이 명예의 전당에 선정됐다. 헬은 혁신적인 현미경 기술 개발에 대한 공로로 올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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