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결정…모두 정답 처리, 4800명 등급 바뀐다

입력 2014-10-31 15:56
교육부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문항의 출제오류를 공식 인정하고 피해 학생들을 전원 구제하기로 결정했다.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한 고등법원 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 성명을 냈다.

이런 교육 당국의 결정으로 문제가 된 세계지리 8번 문항은 모두 정답 처리돼 성적이 재산출되며, 이 문제로 인해 지원한 대학에 불합격된 학생들은 추가 합격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또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서 세계지리를 선택한 수험생은 3만7684명으로, 이 중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오답자는 1만8884명이고, 세계리지 8번 문제가 정답 처리됨에 따라 등급이 바뀌는 학생은 48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대입에서 지원 대학에 불합격된 학생 중 재산정된 성적을 적용해 합격이 가능한 학생은 추가 합격 대상이 된다. 기존에 합격한 사람의 경우 등급 재산정으로 인해 합격이 번복되지는 않는다. 교육부는 피해 학생들의 조속한 구제를 위해 추가 합격이 되는 학생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2015년 3월까지 입학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바뀔 사람이 얼마나 되려나"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이제라도 잘 됐네"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그나마 다행인가"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수능도 함부로 출제하면 안된다니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해당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