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세대 대단지 아파트 쏟아진다

입력 2014-10-31 17:11
<앵커> 가을분양이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천세대가 넘는 대형 매머드 단지들도 분양에 들어갑니다.

대형 단지지만 브랜드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어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 아파트 분양물량이 5만가구로 14년만에 최대입니다.

그런 가운데 2천세대 전후의 대단지들이 분양에 들어갑니다.

우선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돈의문뉴타운 1구역에서 '경희궁 자이'를 선보입니다.

2천5백세대에 달하는 대단지로 네티즌이 뽑은 4분기 분양 유망 재개발 단지 1위에 선정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삼성물산도 영등포구 신길동에 1천7백여세대 규모의 '래미안 에스티움'을 분양합니다.

부산에서 '래미안 장전' 청약 경쟁률이 146대 1로 올해 청약자수와 청약 경쟁률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운 가운데 흥행몰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수도권에도 대단지들이 선보입니다.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에 '송도더샵퍼스트파크' 견본주택을 오픈한 포스코건설은 다음주 총 2천6백여세대 청약에 나서고, 동문건설은 충남 천안에 2천1백여세대의 천안동문굿모닝힐을 분양합니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총 3천14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단지인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 분양에 나섭니다.

'위례 자이'로 청약광풍이 불었던 위례신도시 역시 대량 물량이 쏟아져 나옵니다.

경기도시공사는 위례에서 1천4백세대 규모의 '자연 & 자이e편한세상' 분양에 나서고, 대우건설은 '위례 우남 푸르지오' 630세대와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214세대를 선보입니다.

<인터뷰>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대단지가 분양 잘됐을 때에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좀 더 많이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대규모 미분양이 났을 반대 상황의 경우에는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변의 시세나 분양가 격차를 잘 따져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을분양 막바지를 맞아 대형 단지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가운데, 청약 성공 여부가 내년 상반기 분양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