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의 사망을 두고 꾸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스카이 병원 측에 민,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30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신해철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가 가는 마지막 길을 추도하고자 장례식장을 조문해주신 많은 지인과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라며 “많은 분들이 신해철의 사망원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중기간 만큼은 고인을 편히 모시기 위해 가급적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있었으나 현재시각까지도 S 병원 측은 조문은 고사하고 공식적인 사과조차도 없기에 그 울분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라고 전했다.
KCA엔터테인먼트는 이어 “그간 소속사는 신해철이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S 병원을 상대로 민, 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변호사 선임도 이미 마친 상태이며 추후 대응은 선임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라고 덧붙였다.
KCA엔터테인먼트는 마지막으로 “신해철을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하며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 KCA엔터테인먼트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해철의 사망을 두고 많은 루머들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꾸준한 의혹 제기로 의료 사고의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동료 가수들이 남긴 SNS가 의료 과실 의혹에 힘을 증폭시키고 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협착 수술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신해철과 유가족에게 충분한 설명 없이 추가적인 수술이 있었다. 또 장협착 수술 이후 신해철이 복통과 고열을 호소했지만 S 병원 측은 장 천공 가능성을 제대로 살피지 않는 등 응급대처가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의료사고 의혹을 키우는 대목은 장협착증 수술. 장협착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의학적으로 규명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신해철이 2009년 진행한 위밴드 수술이 장협착증을 일으켰는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