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금속제 낙하사고‥긴급 안전점검

입력 2014-10-30 17:58
수정 2014-10-30 19:39


제2롯데월드에서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오전 11시께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몰 실내에서 지나가던 협력업체 직원이 금속제 낙하물에 맞아 병원에 후송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어떤 남자 머리 위에서 뭔가가 튕긴 뒤 바닥에 쨍하고 떨어지기에 놀라 바라보니 이마 부분이 찢어진 듯 바닥으로 피가 후두둑 떨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3층 유리 난간을 고정하는 금속 부품이 분리돼 중앙에스컬레이터홀을 따라 거의 20m 아래로 떨어졌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관계자는 "유리 난간을 고정하는 금속부품의 바깥쪽 뚜껑이 행사 배너 등의 무게에 못 이겨 떨어진 것 같다"며 "피해 남성은 일 때문에 방문한 협력업체 직원이며, 다행히 비껴맞아 이마를 두 바늘 꿰맨 것 외에는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고 전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가 내일(31일) 오전 긴급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추가적인 안전 사고 위험이 있는지 내일(31일)부터 다시 한 번 현장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문가 모니터링단, 관련 부서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 유지·관리상 문제가 생길만 한 부분이 또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일 있을 점검은 원래 있었던 계획이 아니라 어제(29일) 일어난 낙하사고 때문에 급히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속류들이 문제가 된 것이기 때문에 부속류들에 대한 낙하나 탈락 여부가 있는지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서울시는 당초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타워동에 대해서만 공사장 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임시사용중인 저층부에 대해서도 점검을 추가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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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