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영업익 262억원…예상 밑돌아

입력 2014-10-30 15:39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이 262억 원으로 제일모직 소재부문과 합산한 직전 분기보다 45.8% 감소했습니다.

지난 7월, 구(舊) 제일모직(소재부문)과의 통합 이후 첫 실적이기 때문에 지난해 3분기와의 실적 비교는 공시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증권가는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을 400억 원대로 예상했으나 이를 한참 밑도는 수준입니다.

3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0.2% 감소한 1조8천918억 원이었고 순손실은 12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SDI의 3분기 실적 악화의 주 원인은 주력 사업인 소형 전지 부문의 부진이 꼽힙니다.

삼성SDI 측은 "실적 부진은 정보기술(IT) 시장의 수요 둔화 때문"이라며 "선진 시장에서 태블릿과 스마트폰용 수요과 둔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삼성SDI는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형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전지 사업에서는 중국 현지에 배터리를 공급함에 따라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서는 한전 주파수 조정 실증사업,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 KTX 변전소용 등 국내 공급을 확대하고 가정용 올인원 ESS 제품을 유럽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