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지만 소외된 질환 ‘사마귀’∙∙∙집중치료 필요

입력 2014-10-30 11:59


대부분의 사람이 피부 또는 점막에 오돌토돌한 구진으로 나타나는 사마귀는 생명과 무관하다는 이유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사마귀는 피부 어느 부위에도 발생하고 있고, 성 접촉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쉽사리 넘겨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지구상에 현재까지 알려진 5,000여 개의 바이러스 중 무려 130개 정도가 사마귀를 유발하는 인간 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이지만 사마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마귀는 사실상 소외된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사마귀는 대표적인 종기 형태 질환으로 흔히 알려져 있고, 손이나 발뿐 아니라 얼굴이나 성기, 항문 등 전신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질환이나, 백신조차 극소수의 HPV에만 존재하고 있다”며 보명한의원 조석용 원장은 사마귀 질환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 원장은 잠복기가 긴 인간 유두종바이러스의 특성상 발병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임상실험 자체가 어려워 논문도 많지 않다고 지적하며 어려운 연구 풍토도 언급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마귀는 임상치료 현장이 중요하며, 사마귀 집중치료를 하는 보명한의원의 임상치료사례는 의미가 크다고 전한다.

그는 “사마귀가 일상에서 초래하는 무시 못 할 불편들을 고려하면 소외된 질환이라는 측면이 놀라울 정도”라며 “같은 사마귀인데도 성기에 나면 비뇨기과, 항문에 나면 항문외과, 여성들은 산부인과나 피부과를 찾는 것은 사마귀 질환 치료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원장은 "빠른 발병과 치료가 가능한 여드름의 경우도 집중적인 치료의 대상이라 할 수 있는데, 사마귀처럼 제거 자체가 쉽지 않은 각질 형태의 질환이 집중치료의 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은 놀라울 정도”라면서 “발병 부위도 손, 발, 얼굴, 성기, 항문 등 광범위하고, 잘 없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재발도 심한 특성이 있어 일상생활에도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석용 원장은 또 "사마귀가 피부에 나는 종기 형태인 이상 이들 치료가 공통으로 지향하는 외과적 제거도 중요한 요소”라면서 “보명한의원의 사마귀 집중치료는 바이러스성 질환의 특성을 좀 더 고려한 치료를 해보자는 데서 출발했다”며 사마귀 집중치료에 나선 경위를 소개했다.

이 한의원은 외부로부터 체내로 침입한 바이러스와 싸우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한방치료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10년 사마귀 외길 치료에 나서, 흉터가 남지 않는 피부 표면 치료를 통해 재발까지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한방 의료기관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