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레가 세영의 뺑소니 장면을 목격했다.
30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들레는 봉재가 세영을 만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연락을 받고 나갔으나, 봉재가 뺑소니 당한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봉재(김진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세영(홍인영)이 원수라고 말할 수 있는 양아버지 대성(최재성)의 양딸로 들어가 있는 사실을 알고 속을 끓였다.
봉재는 술을 마시며 세영이가 들레(김가은)를 만나면 들레 말을 들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미쳐 들레에게 전화를 걸었다.
들레는 봉재의 전화를 받고 세영을 만날 수 있다는 말에 곧 그리로 가겠다며 기대와 걱정이 역력한 얼굴이 되었다.
한편, 봉재는 비가 주륵 오는 밤 세영의 집 근처를 배회하고 있었고, 세영은 엄마 정임(최지나)의 차를 몰래 끌고 나와 봉재의 모습을 알아채고 차를 세웠다.
봉재는 차에서 내린 세영에게 곧 들레가 올 거라며 세영이 돌아오기를 원했지만, 세영은 들레에게 가서 사람을 잘 못 본거라고 말하라며 소리쳤다.
세영은 “제발 내 눈앞에서 사라져 달라구요. 아저씨가 나타나고부터 숨도 제대로 못 쉬겠어. 치가 떨리고 무섭고 겁난다구요 나” 울며 빌었다.
봉재는 속사정을 모두 한 번에 털어놓을 수도 없는 일이고 세영이 그저 돌아와주어 제 자리를 찾기를 바랐지만 세영의 마음에는 통하지 않았다.
세영은 봉재에게 준호에게서 빌린 돈을 쥐어주며 “이게 지금 아저씨한테 줄 수 있는 전부예요. 필요하면 얼마든지 더 줄게요.아저씨도 알잖아요. 우리아빠 대성제분 사장님인거” 라 말했다.
그러나 봉재는 “그 인간이.. 그 인간이 어떻게 니 아빠가 될 수 있어!!” 라며 울부짖었고, 세영은 끝까지 봉재에게 돈이 필요한 것 아니냐며 냉정하게 굴었다.
한편, 그때 마침 두 사람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본 들레(김가은)는 서종은이라고 알고 있는 태오의 사촌여동생이 그 자리에 왜 있는지 의아했다.
세영은 봉재에게 다시 연락하라며 차로 들어갔고 운전 미숙으로 후진해버려 뒤에 서 있던 봉재를 치는 사고를 냈다. 세영은 손을 떨며 그 자리를 벗어났고, 들레는 그 모든 현장을 목격하고는 봉재를 향해 달려갔다. 그러나 봉재는 피를 많이 흘리며 목숨을 잃는 듯 했고 들레는 충격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