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세포 자극하는 송재림-김소은의 팔색조 매력?

입력 2014-10-30 11:36


비난과 뜨거운 관심을 함께 받는 것들이 있다. 보기도 민망할 정도의 노출을 감행하거나 춤을 추는 여자 아이돌이 그렇고, 앞뒤가 맞지 않는 ‘막장’ 드라마도 그렇다. 시청자를 웃기고, 울리는 예능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사랑도 받는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가 MBC ‘우리 결혼했어요4’(이하 ‘우결’)이다.

실제를 방불케 하는 '우결' 속 가상부부의 달달한 모습이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고, 더불어 프로그램과 가상부부의 인기도 높아졌다. 그러나 시즌이 거듭되면서 정 반대의 태도를 취하는 시청자도 생겼다. 실제로 사랑하는 것처럼 보였던 가상부부가 “‘우결’ 촬영 외에는 연락을 하지 않는다”거나 “아무 감정이 없었다” 등의 언급을 거듭했기 때문. 이러다보니 ‘우결’의 진위성은 꾸준히 누리꾼들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우결’ 속 가상부부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된 가상부부는 배우 송재림과 김소은이다. 송재림은 손과 발이 오글거리는 애정표현으로, 김소은은 여성스러운 외모와 반대인 털털한 성격으로 매력을 발산하며 의외의 '케미'('케미스트리'의 준말, 사람이 강하게 끌리는 것을 뜻함)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송재림-김소은 커플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들이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무료 스트리밍 사이트 망고디스크의 도움을 받아 가장 '핫'한 그들의 출연작을 살펴봤다.



송재림의 가장 최근작은 tvN 드라마 '잉여공주'다. 그는 '잉여공주'에서 요리가 전부인 천재 셰프 권시경으로 분했다. 그는 극중 배우 조보아의 적극적인 구애에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심을 설레게 했다.

또한 송재림은 KBS2 드라마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에서 모일화 캐릭터로 신 스틸러에 등극했다. 그가 연기한 모일화는 단동을 지배하는 조직의 최고 실력자로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다. 그는 모일화로 완벽 빙의해 섹시미를 발산, ‘심쿵’(‘심장이 쿵쾅거린다’의 준말) 유발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송재림과의 ‘케미’로 반전매력을 뽐내고 있는 김소은은 현재 tvN 드라마 ‘라이어게임’에서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순수소녀 남다정으로 변신했다. 남다정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도 그 사람을 다시 도와주는 천사표 캐릭터로 김소은은 남다정으로 예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소은은 사극에서 안정된 연기력으로 호평받기도 했다. 그는 MBC 드라마 ‘마의’에서 솔직하고 귀여운 매력의 숙휘공주가 되었다. 그는 한복으로 단아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동시에 보여 남자들의 이상형으로 등극했다.

망고디스크 관계자는 “모바일로 콘텐츠를 접하는 사람들이 늘다보니 무료 스트리밍 사이트는 그 시점에 가장 '핫‘한 인물을 알 수 있는 척도가 됐다. 최근에는 ’우결‘의 송재림과 김소은의 출연작을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 송재림과 김소은이 과거에 출연한 드라마뿐만 아니라 영화의 인기도 높다”고 전했다.(사진=MBC, KBS, tvN)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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