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면 심장질환 발병률 높아...우유의 '갈락토제' 때문

입력 2014-10-30 05:24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마시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방송화면 캡쳐

하루에 우유 세 잔 이상씩 마시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스웨덴 웁살라대학 연구진이 지난 20년간 여성 6만 1000명과 11년간 남성 4만 50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에 3잔(680㎖) 이상의 우유를 마시는 사람은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그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한 "우유를 너무 많이 마셔도 골절 위험이 낮아지지 않는다" 며 "오히려 뼈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우유의 부작용은 갈락토제(galactose)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유를 하루에 한 정도 마시는 것은 건강에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갈락토제는 요구르트, 치즈 등 발효된 제품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한 갈락토제가 동물 실험에서 체내 화학 물질의 불균형이나 염증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기존 식품 섭취 방식을 바꾸기에는 취약하다" 며 "흡연, 음주, 체중 등 다른 요소를 충분히 고려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마시면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헐 어릴때 우유 많이 마시라고 하더니...",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우유는 소를 위한 것이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야",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그동안 우유에 대해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었네",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다양한 연구가 필요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