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자사주 매입 효과로 주가가 7% 이상 급등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오늘(29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천200만주를 2천886억원에 장내매수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이같은 결정에 주가는 전날보다 7.07% 오른 2만5천75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합병될 예정인 삼성엔지니어링도 같은날 5.71% 상승한 6만1천100원의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자사주 매입을 기존 주주의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를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 주요 사항에 대해 주주총회의 결의가 있는 경우 이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기 소유주식을 일정 가격으로 매수할 것을 회사에 청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삼성중공업의 주식매수청구권은 2만7천3원, 삼성엔지니어링은 6만5천439원으로 책정됐으며, 다음달 17일까지 행사할 수 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는 12월 1일 합병할 예정으로, 두 회사는 합병 후 2020년까지 매출 40조원에 이르는 종합 플랜트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