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 5주년 기념 ‘세계유산 조선왕릉 주간’ 선포

입력 2014-10-29 16:15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조선왕릉 40기의 세계유산 등재 5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유산 조선왕릉 주간’을 선포하고, ‘효(孝)와 휴(休), 조선왕릉’이라는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왕릉과 광화문 광장 등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세계유산 조선왕릉 주간’ 행사는 크게 ▲ 광화문 광장 행사 ▲ 왕릉별 행사 ▲ 포럼으로 나누어진다. 이번 행사는 시민, 작가, 민간단체, 기업 등이 주체가 되어, 재능 기부 등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진행된다.

< 주요행사 >

- 제향, 전시, 공연과 체험행사(서울 광화문 광장)

- 외교사절 조선왕릉 체험행사(남양주 유릉)

- 태릉과 강릉, 비공개 숲길을 걷다(서울 태릉)

- 고종황제에게 커피의 향을 전합니다(남양주 홍릉)

- 조선왕실 태실 문화 체험행사(구리 서삼릉)

- 조선왕릉 보존·관리와 활용방안 포럼(서울 국립고궁박물관) 등

조선왕릉은 조선왕조 500여 년 동안 27대 왕과 왕비 등의 무덤으로, 북한(개성)에 있는 2기를 제외하고, 40기가 세계인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2009년에 세계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그러나 아직도 조선왕릉의 가치가 국민에게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우리의 귀중한 세계유산이 훼손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5주년을 기념하여 조선왕릉의 진정한 가치를 국민과 같이 공유하고, 효율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해나가며, 세계인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세계유산 조선왕릉 주간’을 선포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였다.

특히, 사상적으로 조상을 모시는 효(孝) 문화의 결정체로서의 조선왕릉과 최근 시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쉼과 치유의 공간으로서의 조선왕릉의 의미를 고려하여 주제를 ‘효(孝)와 휴(休)의 공간으로서 조선왕릉’으로 하였다. 행사기간 동안 조선왕릉은 무료로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