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김보성, 함께하는 사랑밭 배냇저고리 캠페인 참여

입력 2014-10-29 15:30
최근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으리 시리즈’의 주인공 ‘의리남’ 배우 김보성이 이번엔 ‘배냇저고으리’를 외쳤다.

‘으리 시리즈’는 누리꾼들이 자체 제작한 콘텐츠로 ‘벚꽃 나드으리’나 ‘개나으리’처럼 ‘리’가 들어가는 단어에 ‘리’ 대신 ‘으리’를 붙이고 이와 관련된 이미지에 김보성의 얼굴을 합성하는 것이 대표적이며, 인명, 제품명, 일반 명사 등 어디에나 접목이 가능해 색다른 웃음을 주고 있다.

이런 화제의 중심에 있는 김보성이 ‘배냇저고으리’를 외친 사연은 무엇일까. 바로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에서 진행하는 배냇저고리 캠페인에 참여한 것.

배냇저고리 캠페인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함께하는 사랑밭의 대표적인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는 배냇저고리 키트를 구매해 배냇저고리를 직접 만들어 기증하고, 키트 판매수익금으로 미혼모가정, 저소득가정, 제3세계 신생아들을 돕는 캠페인이다.

평소 친하게 지내는 가수 박상민의 소개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김보성은 “박상민 형님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참여하게 됐는데, 막상 배냇저고리를 만들려고 하니 난생 처음 하는 바느질이라 깜깜하다”고 하면서도 “사회적 편견 때문에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미혼모와 아기들에게 이 배냇저고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최선을 다해 배냇저고리를 만들었다.

캠페인을 진행한 함께하는 사랑밭의 송치훈 간사는 “김보성 씨가 바느질이 서툰데도, 끝까지 배우는 자세로 한 땀 한 땀 배냇저고리를 완성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실제로 두 아이의 아빠인 김보성 씨의 부성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김보성은 십여 년 이상을 묵묵히 다양한 봉사에 참여해온 것을 인정받아 작년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