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습관’, 생활재테크로 세계여행 경비 모은 아나운서의 이야기

입력 2014-10-29 15:10
‘꽃보다 할배’, ‘아빠, 어디가’ 등 화제의 TV 프로그램이 대부분 ‘여행’을 테마로 다루고 있어, 여행에 대한 로망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누구는 안 가고 싶어서 안 가나, 못 가는 거지. 먹고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여행 갈 돈이 지금 어디 있어?”

이 말에 조금이라도 공감이 된다면 화제의 재테크 책‘적게 벌어도 잘사는 여자의 습관’을 통해 생활재테크 노하우를 전수받길 바란다.

세계여행은 모두의 로망이다. 하지만 이 꿈을 이루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사실 적은 월급으로 생활비 충당하기에도 빠듯한데 세계여행을 꿈꾼다는 건 말 그대로 꿈같은 이야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tbs 교통방송 정은길 아나운서는 남편과 합쳐 500만 원이 채 안 되는 월급을 가지고 오직 절약과 저축을 통해 세계여행 경비를 다 마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그녀는 오직 세계여행 경비만을 위해 모든 걸 쏟았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그녀는 10대엔 용돈만으로 700만 원을 모으고 20대에는 1억을 모아 내 집 마련에 성공, 결혼 후 남편과 함께 생활재테크를 실천하여 28년짜리 아파트 대출금을 2년 6개월 만에 갚은 생활재테크의 숨은 고수이다. 이렇게 매번 목표를 바꿔가며 그에 맞는 돈을 모으는 데 성공한 그녀는 인생 제2막을 위한 터닝포인트로 ‘세계여행’이란 목표를 새롭게 잡았고,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저축과 절약의 습관으로 세계여행 경비도 단숨에 모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여행 후에 대한 대안은 있냐고 물어볼 수도 있다. 하지만 똑소리 나는 생활재테크의 달인답게 정은길 아나운서는 돌아와서도 몇 개월은 버틸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미리 모아두었으며, 어학연수를 가서도 돈을 벌었던 장본인이기에 만약 여행을 가서도 경비가 부족하다면 여행 중에도 어떻게든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거라고 당당히 말한다. 세계여행 갈 돈, 그 이후를 대비한 돈까지 다 마련하고 세계여행 가는 여자, 정은길 아나운서는 평범한 월급쟁이들에게 세계여행의 꿈이 결코 먼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희망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