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남한산성서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 열려

입력 2014-10-29 15:04
남한산성이 한국의 11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가운데 경기도가 이를 축하하는 기념식과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4일 세계유산 등재 기념행사와 25일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연이어 개최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고 남한산성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자는 의미를 기념행사와 학술대회를 마련했다”라며 “다른 나라의 세계문화유산 보존 사례를 살펴보고 남한산성의 향후 보존방안을 구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등재기념행사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문화재청 김종진 차장, 광주, 성남, 하남지역 시장과 국회의원,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와 학계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저녁 7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남한산성행궁 외행전에서 열린다.

기념행사는 ‘400년의 천작지성(天作之城), 천년(千年)의 세계유산’을 주제로 경기도립국악단의 식전축하공연과 기념식, 도립무용단의 축하공연, 풍등 날리기 등의 기념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천작지성은 천혜의 요새라는 뜻을 가진 말로 반계 유형원이 동국여지지(東國輿地志)에서 남한산성을 묘사한 말이다.

도는 이날 기념행사에서 동국대 이혜은 교수를 비롯한 한국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3명과 임권웅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자문위원 등에게 공로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기념행사에 이어 25일 오후 2시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리는 남한산성 국제학술심포지엄에는 중국과 이스라엘, 호주, 인도, 푸에르토리코 등 5개국의 ICOMOS 위원들이 참가해 나라별 세계유산 보존관리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 후에는 남한산성 보존관리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박재광 건국대박물관 학예실장, 이천우 문화재청 전문위원, 김준혁 한신대 교수, 최종호 한국전통대 교수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가 열리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과 함께 남한산성의 역사적 의의와 세계유산적 가치를 발전시킬 프로젝트를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기념식과 학술심포지엄은 사전에 참가 신청한 경우에 한해 남한산성 및 세계유산에 관심 있는 일반인의 참석이 가능하며, 문의 및 참가신청은 경기도청 문화유산과(031-8008-3348)와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031-777-7527)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