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9살' 꼬마, 표정보니…'인생무상' 느껴져..."나이 의심돼..."

입력 2014-10-29 14:31


지난 2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로 '멍때리기'(아무 생각 없이 넋 놓고 있기) 대회가 열려서 화제가 되었다.

이날 대회에는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회에 참가한 50여명의 참가자들이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누가 더 '잘 멍 때리는지'를 겨뤘다.

대회 후원 및 자문은 한 신경정신과 의사가 했다.

대회의 룰은 간단하다. 최대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멍때리기'를 하면 된다.

우승자 심사기준은 심박측정기로 측정한 심박수다. 경기가 진행되는 3시간 동안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바로 우승자가 된다. 크게 움직이거나 딴 짓을 하면 실격패 처리된다.

제 1회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로 초등학교 2학년생 김지명(9)양이 선정돼 화제다. 우승자인 김양에게는 프랑스 출신 조각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됐다.

우승자 김양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학원 선생님 말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한다.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젊은 남녀 예술가 두 명은 "현대인들이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 대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우승자 김양은 "멍때리기는 아무생각 안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열심히 멍때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표정봐라 인생무상 느껴진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저게 어린애의 모습이냐",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눈에 초점이 없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인생에 고민이 없어보인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원래 성격이 저런듯 큰일이다 이제 멍때리는거 자랑인줄 알텐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