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문재인도 신해철 애도 "있어 줘 고마워...멋진 사람"

입력 2014-10-29 14:04
유명 프로파일러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문재인이 SNS를 통해 고(故) 신해철을 애도했다.





표창원은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언제나 우리와 함께했던 신해철, 그의 생각 모두에 동의하지도 않았고 그의 음악을 가장 좋아한 것도 아니지만 그가 있어 고맙고 좋았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저는 신해철보다 아주 조금 더 살았지만, 아직 한참 삶이 남아있으리라는 기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 때문에 세상에 나온 아이들, 자기 힘으로 일어설 때까지는 우리 둘이 옆에 있어줘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끌어안고 말이죠.(중략) 너무 일찍 떠남이 아쉽긴 하지만, 높은 분, 힘센 분, 많이 가진 분들. 부디 신해철이 가졌던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과 연민과 공감의 극히 일부만이라도 배우고 닮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 주신다면 세상이 얼마나 더 밝아지겠습니까?"라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문재인 의원 또한 신해철의 대표곡 '그대에게'를 추억하며 신해철을 애도했다. 문재인 의원은 28일 오후 트위터에 "제가 아는 신해철씨는 불합리한 것에 앞서서 당당하게 맞서는 용기를 가진,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대선 때 유세하러 가는 곳마다 울려퍼지던 '그대에게'의 벅찬 음악은 제게는 평생의 고마움입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신해철의 장례는 천주교식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31일 오전 9시다.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신해철, 표창원 문재인도 애도하는구나", "표창원 신해철 애도글 공감가네", "신해철 별세, 아직 젊은데 안타까워" "문재인 의원 대선 때 '그대에게' 기억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표창원-문재인 트위터)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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