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9살 소녀 母 "수업시간에 멍 잘때려서..."

입력 2014-10-29 12:08
수정 2014-10-29 12:11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9살 소녀의 참가 후기가 화제다.

지난 27일 낮 1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의 이색 대회가 열렸다. 대회 이름은 바로 '멍때리기' 대회. 미리 신청한 참가자는 50명에 한 신경정신과 의사가 후원 및 자문을 했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심사기준은 심박측정기로 측정한 심박수다. 경기가 진행되는 3시간 동안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바로 우승자가 된다. 크게 움직이거나 딴 짓을 하면 실격패 처리된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자 초등학교 2학년 김 모(9)양은 우승 후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 트로피를 받고 '방긋' 웃는 모습을 지어보이며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김양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학원 선생님 말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한다.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젊은 남녀 예술가 두 명은 "현대인들이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 대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아 귀여워",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참가 후기가 너무 웃겨",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엄마 쿨하셔",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표정이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