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한국 운전면허 취득 열풍이 뜨겁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이 도로교통공단의 외국인 운전면허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의 운전면허 응시 국가수, 인원수, 면허취득, 수익 모두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현재 우리나라 운전면허 시험(학과·기능·도로주행)에 응시한 외국인은 108개국에 7만7421명(학과 기준)에 달했다. 최종 단계인 도로주행 시험까지 응시한 외국인은 78개국의 3만7518명에 이른다. 특히 중국인은 3만2986명으로 무려 88%에 달하고 있다.
최종합격률 100%인 국가는 네덜란드(3명), 브라질(3명), 핀랜드(1명) 등 16개국이며, 최종합격률 0%인 국가도 알제리(2명), 요르단(1명) 등 5개국으로 나타났다.
운전면허 시험 외국인 응시 현황을 보면 2012년 8만7907건에서 지난해 10만7080건으로 22% 증가했다. 올해 현재 14만1604건과 비교하면 5만3697건, 61%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의 외국인 운전면허시험 응시 건수 4만7503건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의 운전면허시험 응시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의 외국인 대상 수익도 2010년 4억9800만원에서 지난해 12억8700만원으로 늘었다.
황인자 의원은 “운전면허는 운전자 자신은 물론, 다른 운전자의 안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과 함께, 운전면허시험 간소화가 전 세계 외국인들을 우리나라 운전면허시험장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정책인지 되돌아 볼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