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선물시장 커진다'…달러선물 '추가'

입력 2014-10-29 14:24
<앵커>

미국 달러선물 글로벌 야간시장이 오는 12월에 개설됩니다.

개인투자자들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야간선물로 거래되는 상품은 2가지.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입니다.

코스피200선물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를 통해서, 코스피200옵션은 유렉스(EUREX)에서 매매되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8일부터는 미국달러선물이 추가되면서 야간에 투자 가능한 상품이 총 3개 늘어납니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미국 달러 선물 글로벌 야간 시장 개설을 위한 매매체결 서비스 관련 계약서를 체결했습니다.

야간시장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거래됩니다.

야간 거래 매매체결은 CME에서 담당하고 청산결제는 주간-야간 거래를 합쳐서 다음날 한국거래소가 수행합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달러선물 같은 경우는 5번째 안으로 거래가 많이 되는 상품이다. 달러선물도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10등안에 드는 상품이다. 달러선물시장 자체가 우리나라가 수요가 크다. 현재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코스피200 선물의 변동성이 더 크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의 헤지수요나 거래수요가 훨씬 더 많지 않을까"

거래소는 달러선물 야간시장 개설을 통해 투자자에게는 24시간 환율변동 위험에 대한 관리 수단을 제공하고 회원에게는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파생상품시장 환경은 녹녹치 않은 상황입니다.

국내증시 변동성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데다 금융당국의 잇따른 규제로 지난 2011년 전세계 1위를 차지했던 국내 파생상품 거래량은 지난해 9위로 추락한 바 있습니다.

규제완화보다는 신상품 출시로 파생시장 활력을 기대하고 있는 금융당국.

야간달러선물 이외에도 내달 상장하는 변동성지수선물와 섹터지수 등 신상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추락하던 국내 파생상품 거래가 되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