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하는 여드름 치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까?

입력 2014-10-29 11:11


직장인 A씨의 가장 큰 고민은 자꾸 재발하는 여드름이다. 피부과 치료를 받을 때는 자취를 감췄다가도 치료가 끝나면 어느새 슬며시 고개를 드는 재발성 여드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 A씨는 치료를 해도 다시 생기는 여드름 때문에 여드름 치료 자체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한다.

아무리 관리를 잘하고 비싼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또다시 재발하는 피부 질환이 바로 여드름이다. 치료를 받더라도 효과는 그때 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돋아나고 흉터나 자국을 남기기도 하는 경우가 많아 이른바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여드름은 특히 재발하기가 쉬운 피부질환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겉으로 보이는 여드름만 치료하는 경우 여드름이 재발하는 것은 당연지사. 최근 근본적인 여드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고드름 피지파괴술’ 치료법이 화제다. 고주파를 이용해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선을 파괴함과 동시에 진행성 여드름을 치료하는 방식으로 여드름 치료 효과와 함께 재발률을 낮춰주는 시술이다.

인천 아이윌클리닉 유병무 원장은 “피지선에서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피부 각질에 의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라며 “고드름 피지파괴술은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선을 파괴하여 여드름을 제거하고 추후 재발 가능성을 크게 낮춰주는 시술로, 과거 일반적인 여드름 치료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치료 당시에는 효과를 봤다고 하더라도 일정시간이 지나 여드름이 재발한 경우 적합한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지선을 직접 치료하는 과정은 근본적인 원인 제거 효과는 물론 피부손상을 최소화 하며, 재발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여드름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관리다. 유 원장은 “여드름 발생 시 손으로 짜는 등의 자가치료는 주변 조직까지 파괴할 수 있어 삼가 해야 하고 발병 초기에 병원을 찾아 관리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