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민들레’ 홍인영, 숨기고 싶은 입양사실 외면하기 ‘급급’

입력 2014-10-29 10:30


세영이 과거 입양사실이 드러날까 조급해했다.

29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세영은 입양된 사실을 다시 한 번 수면위에 오르게 하고 싶지 않았는지 과거 자신의 친아버지 운전기사였던 봉재를 만나서도 제발 모르는 척 해달라 애원했다.

세영(홍인영)은 봉재(김진서)가 자신이 ‘진세영’임을 알아보고 반가움의 눈물을 흘리자 모르는 체 하며 자리를 벗어났다.

세영은 혹시나 봉재가 쫓아올까 노심초사하며 집의 초인종을 마구 눌러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한편, 다음날 세영은 대문 밖으로 나오자 태오(윤선우)가 서 있는 것을 보고 활짝 웃으며 인사했다.

세영은 병원에 가기 위해 나온 거라 말하면서 다 나아서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하자 태오가 얼른 세영의 이마를 짚었다.

세영은 순간적으로 태오가 이마를 짚자 놀라는 듯 했으나 열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태오의 말에 “거봐 내가 괜찮댔잖아. 나 병원보다 거기 가면 다 나을 것 같은데” 라며 싱긋 웃어보였다.

세영과 태오는 어느새 영화관에 들어와 영화에 빠져 있었고, 세영은 불현 듯 태오가 들레(김가은)와 가깝게 붙어 서있는 장면을 떠올리며 기분 나빠했다.

세영은 태오에게 생맥주를 먹고 싶다며 떼를 썼고 기어이 생맥주집에 도착한 그 둘. 세영은 태오에게 집으로 들어오라 투정부렸고 태오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영을 집까지 바래다 주었다.

집으로 들어가려던 세영을 봉재(김진서)가 붙잡아 세웠고 세영은 놀라 “아저씨가 여기 웬일로?” 라며 뒷걸음질쳤다.



봉재는 세영의 손을 잡으며 “들레가 널 보면 얼마나 좋아할련지” 라며 눈물이 글썽이었다. 세영은 들레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들레가 어디 있는 줄 아냐 물었고, 봉재는 여태껏 들레와 같이 살았다고 말하며 당장이라도 세영과 들레를 만나게 해줄 듯 기쁜 모양이었다.

세영은 “제발요. 날 모른 척 돌아가주세요. 부탁이예요. 아저씨 말대로 나 여기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이제와서 아저씨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을 수 없어요” 라며 소리쳤다.

그때 식모가 나왔고 세영은 봉재를 모르는 사람인척 세탁소를 알려주려 했다며 거짓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