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야간선물시장 커진다'…달러선물 '추가'

입력 2014-10-29 11:12
수정 2014-10-29 14:00
<앵커>

미국 달러선물 글로벌 야간시장이 오는 12월에 개설됩니다. 개인투자자들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야간선물로 거래되는 상품은 2가지.

코스피200선물과 코스피200옵션입니다.

코스피200선물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를 통해서, 코스피200옵션은 유렉스(EUREX)에서 매매되고 있습니다.

오는 12월 8일부터는 미국달러선물이 추가되면서 야간에 투자 가능한 상품이 총 3개 늘어납니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미국 달러 선물 글로벌 야간 시장 개설을 위한 매매체결 서비스 관련 계약서를 체결했습니다.

야간시장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거래됩니다.

야간 거래 매매체결은 CME에서 담당하고 청산결제는 주간-야간 거래를 합쳐서 다음날 한국거래소가 수행합니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15개 파생상품 가운데서도 달러선물은 정규시장에서 5번째 안에 들 정도로 거래가 많이 되는 상품으로 전세계적으로도 달러선물은 우리나라 거래량이 10위권 이내에 드는 인기 상품입니다.

야간선물시장에 달러선물이 가세한다면 개인투자자들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의 헤지수요나 거래수요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래소는 달러선물 야간시장 개설을 통해 투자자에게는 24시간 환율변동 위험에 대한 관리 수단을 제공하고 회원에게는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파생상품시장의 환경은 그다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증시 변동성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데다 금융당국의 잇따른 규제로 지난 2011년 전세계 1위를 차지했던 국내 파생상품 거래량은 지난해 9위로 추락한 바 있습니다.

규제완화보다는 신상품 출시로 파생시장 활력을 기대하고 있는 금융당국.

야간달러선물 이외에도 내달 상장하는 변동성지수선물와 섹터지수 등 신상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추락하던 국내 파생상품 거래가 되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