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프로축구 상파울루의 골키퍼 호제리우 세니(41·브라질)가
라이언 긱스(은퇴)가 세운 한 클럽 최다승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세니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모루비 경기장에서 열린 고이아스와의 홈경기에 출전, 상파울루의 3-0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세니는 상파울루 한 클럽에서만 통산 590번째 승리를 맛보며
긱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세운 한 클럽 소속 최다승 세계기록을 깨뜨렸다.
열아홉 살이던 1992년 상파울루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22년간 오직 이 클럽에만 몸담은 것.
22년째 현역 생활을 이어온 '기록 제조기'로 주장 완장을 차고 929경기를 소화했다.
페널티킥을 전담하고 프리킥도 가끔 차는 '골 넣는 골키퍼'로서 123득점을 기록중인 그는
은퇴 예정인 올해 말까지는 1,180경기 출전이 예상된다.
이들 모두 세니가 늘려가고 있는 세계기록들이다.
세니는 "상파울루처럼 성공적인 클럽에 몸담지 않았다면 이렇게 많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상파울루에 이 영광을 돌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