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도권 아파트 경매건수 '연중 최저'

입력 2014-10-29 10:48
주택거래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 달 법원 경매로 나온 수도권 아파트 물건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수도권 경매 아파트 진행건수는 총 1천444건으로 경매 물건수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0월의 3천23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 가운데 유찰 물건을 제외하고 10월중 처음 입찰에 부쳐진 신규 물건수는 총 898건으로 지난해 10월 1천580건보다 43.2% 줄었다.

특히 경기도 아파트의 경매물건이 많이 감소했다.

경기지역의 경매 아파트의 10월 진행건수는 연중 최저치인 819건으로 1년 전보다 56.1%나 줄었다.

이처럼 경매 물건은 줄어들고 있지만 경매 아파트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현재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평균 89.1%로 2009년 9월 90.0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서울 경매 아파트 낙찰가율은 90.6%로 2009년 9월 90.7% 이후 처음으로 90%를 넘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경매 물건수가 감소추세인 반면 경매를 통해 시세보다 싸게 주택을 장만하려는 수요자들은 여전해 낙찰가율이나 입찰 경쟁률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국내·외 경제위기로 주택경기 침체가 심화되지 않는 이상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