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29일 제일기획에 대해 추가로 주가 급락 시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투자의견 '매수'를, 목표주가 2만6천원을 유지했다.
제일기획은 지난 23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24.3% 하락해 28일 종가 기준 1만6천350원을 기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사 주가는 올해와 2015년 주가수익비율(P/E)이 각각 19.6배와 17.1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추가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 이를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며 "P/E는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2011년 이후 평균 25배에서 거래돼 왔다"고 설명했다.
업계 2위 광고대행사인 이노션과 비교해도 저평가 돼 있다는 게 한 연구원의 분석이다.
현대차그룹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내년 상반기 상장을 앞둔 데 대해 "업계는 이노션의 가치를 1조5천억원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2013년 P/E 20.2배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제일기획의 P/E가 19.1배(2013년실적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주가의 하락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또 올 상반기 자사주 360만주를 매입한 바 있는 제일기획이 과거 2012년 상·하반기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한 사례에 비춰 추가 매입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