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이제훈이 죽파를 알고 한석규를 찾아갔다.
10월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12회에서는 이선(이제훈)이 죽파에 대해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죽파. 유도자 무도자, 그림 속에 있으나 그림 속에 없는 자. 이선은 생각했다. '그는 이 나라의 군주이자, 또한 나의 아버지다. 나의 아버지는 죄인이다'라고. 그리고 이선은 영조를 만나러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편 멀리서 이선을 지켜보고 있던 김택(김창완)은 표정 한번 비장하다면서 지애비 목에 칼이라도 박을 기세라며 비아냥거렸다. 세자에게 죽파를 알려준 게 잘한 것이겠냐는 물음에 김택은 "빚 갚은거야. 금상에겐 경고한거고"라며 금상이 이제 저혼자 살 궁리는 못할거라고 했다.
영조는 이선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선에게 함께 가야할 곳이 있다고 했다. 영조가 이선을 데리고 간 곳은 숙빈 최씨(영조의 생모)의 묘였다. 영조는 묘를 바라보며 "어머니, 저 왔습니다. 오늘은... 아들 녀석하고 같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영조는 아들 녀석을 데리고 꼭 한번 뵙고 싶었다며 어머니의 묘를 어루만졌다.
그리고 영조는 이선에게 어머니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영조는 "어머니 손은 참으로 거칠었다. 부왕께서 성은을 내리기 전까지는 무수리였거든"이라고 말하며 궁에서 물 깃고 온갖 허드렛일은 도맡아 한 그 무수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