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SIA' 올해의 스타일 아이콘 조인성 "패완얼? 이번 생애 다행인듯"

입력 2014-10-28 22:59


'2014 SIA' 올해의 스타일 아이콘의 영광은 조인성이 차지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는 ‘2014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2014 Style Icon Awards, 이하 ‘2014 SIA’)가 열렸다.

본상을 수상한 10인의 스타일 아이콘 중 1명에게 주어지는 스타일 아이콘 오브 디 이어(Style Icon of the Year)는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한 층 성숙한 연기를 보여준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 조인성이 영예를 안았다.

수상 이후 프레스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인성은 “일단 오늘 참 기구한 날인 것 같다. 신해철 선배님이 고인이 되셨고 저는 이렇게 좋은 상을 받았고 아이러니한 상황인 것 같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이 상을 받아 기분이 좋고 언제 또 배우 생활 안에 아이콘으로 선정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뜻 깊은 상을 받은 것 같다. 연기로 받은 어떤 상보다도 감격스럽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쟁쟁한 50인의 후보, 10인의 스타일 아이콘을 누르고 ‘스타일 아이콘 오브 디 이어’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 분들보다 특별한 더 왕성한, 눈에 띄는 활동을 해서 상을 받은 것보다 제가 했던 작품이 힐링에 대한 주제였고 상처를 치유해주는 주제였기 때문에 치유 받으신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 것에 대한 대가가 아닌가 싶다. 감사히 받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중국에서 활동 계획이 있냐고 묻자 “작품이 있으면 사무실로 보내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언어에서 오는 장벽이 큰 벽처럼 느껴지긴 한다. 차근차근 시스템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작품이면 모를까 한국에서 양질의 작품을 만들어 소통하는게 목표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외국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패션의 완성 얼굴이라는 말이 있다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이번 생애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께 참 감사드리며 살고 있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SIA)’는 전 세계 트렌드 리더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의 영감을 주는 이 시대 진정한 스타일 아이콘을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 일곱 번째를 맞았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단순한 시상식에서 벗어나 영화제, 패션전시, 스타일 컨벤션, 애프터 파티 등을 개최하며 K-Culture를 선도하는 아시아 유일의 ‘스타일 페스티벌’의 의미를 더했다.

스타일 아이콘 10인에는 god, 고아라, 김수현, 김희애, 박해진, 씨스타 소유, 태티서, 유연석, 조인성, 포미닛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