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V 프로야구] '7이닝 1실점' 신정락 호투에 8회 6점… LG, 넥센 완파

입력 2014-10-28 22:51
수정 2014-10-29 14:09
▲ LG 신정락이 28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원정경기 2차전에서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내며 팀에도 귀중한 1승을 보탰다.(사진 = LG 트윈스)

LG 트윈스가 선발 신정락(27) 호투와 종반 타선 폭발로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2 완승했다. 전날 패배를 딛고 이날 승리를 따낸 LG는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의 균형을 이뤘다.

일등 공신은 단연 신정락이다. 낙차 큰 커브를 앞세운 신정락은 7이닝 1실점 2피안타 1피홈런 10탈삼진 호투로 첫 승을 따냈다. 20승 고지를 밟았던 넥센 선발 밴헤켄도 7.1이닝 3실점(2자책점) 4피안타 10탈삼진으로 자기 몫을 다했지만, 타선이 신정락에 눌려 빛이 바랬다.

타선에서 박용택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스나이더와 이진영도 각각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과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뒤를 받쳤다.

LG는 2회초 선취점을 뽑고 앞서 갔다. 선두타자 이병규(7번)와 이진영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스나이더의 땅볼로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타석에 들어선 손주인은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신정락은 선취점을 뽑은 타선을 등에 업고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타선도 5회초 1점을 추가했다. 최경철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오지환이 1루수 땅볼을 때렸다. 홈으로 들어오던 주자는 타이밍상 아웃으로 보였지만 넥센 포수 박동원이 공을 놓치는 사이 1점을 더 달아났다.

무실점 호투하던 신정락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이택근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유한준에게 느린 커브를 던지다가 1점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2-1로 쫓기던 LG는 8회 폭발했다.

최경철의 안타를 시작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를 뽑으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병규(7번)와 이진영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2점을 쌓았다. 또 스나이더가 원 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때리고 손주인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LG는 8회에만 대거 6점을 뽑으며 승리를 예약했다.

LG는 8회말 1점을 실점했지만 9회초 다시 1점을 만회하며 결국 9-2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