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별세…한류팬도 충격 받았다

입력 2014-10-28 18:48
수정 2014-10-29 10:05


그룹 NEXT의 리더로, MBC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스테이션'과 '고스트네이션'을 맡아 진행했던 한국 락음악의 전설, 신해철이 27일 오후 8시 19분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신해철씨는 서울 가락동 스카이병원에서 장협착증을 발견하고 수술을 받았으나, 입원중이던 지난 22일 갑자기 심장이 정지돼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추가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신해철씨의 사인은 뇌에 산소가 돌지 않아 뇌에 손상이 발생해 일어난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밝혀졌다.

신해철씨의 장지는 서울아산병원이며, 발인은 31일 오전 9시.

이러한 소식은 곧바로 미국·프랑스 소재 한류사이트를 통해 한류팬에게 곧바로 전달되었다.

소식을 들은 영어권 한류팬은 대부분 '마왕 신해철 별세라니...평안히 쉬세요'(RIP, Rest in Peace)라는 말을 반복해 달며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한류팬도 "마왕 신해철님이 돌아가신거야?" "비정상회의에 출연한 게스트 중 한명이었어?" "그의 족적이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란다" "어제 비정상회의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어. 정말 그의 조언은 대단했어" "마왕 신해철 별세라니...TV에서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는데 충격이야" "올해 많은 죽음과 슬픈 소식들이 들리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가 있기를" "그의 곡중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좋아해. 정말 90년대 큰 노래였지"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Kyrie eleison)" 등의 댓글을 달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한류팬도 "신해철은 우리를 아름다운 천사로 만들어 놓고 떠나갔어. 그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오늘밤 기도해" "마왕 신해철 별세, 하나님께서 그에게 축복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또 다른 한류팬은 "마왕 실해철 별세, 장 협착에 의한 심장 압박이라고? 가능한 일이야?"라는 댓글을 달며 그의 사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신해철씨는 한국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지고 '영혼전설 라젠카'의 배경음악, 오프닝/엔딩 음악을 전담하는 등 한국 서브컬처계에도 남긴 족적이 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