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쓰레기봉투 가격 2017년까지 36~56% 인상

입력 2014-10-28 17:56
서울시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이 인상된다.

서울시가 자치구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오는 2017년까지 36∼56%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서울시 전체 자치구 평균 363원인 20리터짜리 일반 쓰레기 봉투는 내년에는 437원, 2017년에는 492원으로 오른다.

또 음식물 쓰레기 봉투는 2리터 기준으로 현재 평균 120원이지만 내년 133원, 2017년 187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서울시는 쓰레기 종량제 수수료가 일반 쓰레기는 처리 원가의 55%, 음식물 쓰레기는 39% 수준으로 원가에 크게 모자라 구청의 재정 부담이 갈수록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소대행업체가 종량제 봉투 판매와 수수료 수입 관리를 전담하는 현행 '독립채산제'를 쓰레기 수거 실적에 따라 비용을 지급하는 '실적제'로 전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