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돗물은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란 인식, 아직은 많은데요.
수자원공사와 연세대 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우리 몸에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많이 줄여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신용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국민가운데 수돗물을 마시는 사람은 100명 가운데 22명 정도.
나머지는 정수기물이나 시중에서 파는 먹는 샘물을 마십니다.
끓이지 않고 수도관에서 바로 받아 마시는 직접 음용률은 5.4%에 불과합니다.
영국 70%, 미국 56%, 일본 47%와 비교해 많이 떨어집니다.
수돗물은 약품 냄새가 나고 깨끗하지 않을 것이란 통념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돗물이 마시기에 부적합 하다는 인식을 뒤집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수자원공사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수돗물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봤더니
수돗물을 마신 사람이 정수기물이나 먹는 샘물을 마신 그룹보다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은 10%가 줄고,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은 4.6%가 늘어난 겁니다.
칼슘이나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정수기나 먹는 샘물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
"국민들이 직접 마시는 수돗물에 대해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거든요. 정확한 정보를 알 수있다면 그런 막연한 불안감은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자원 공사는 수돗물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음용률이 떨어지는 만큼 , 수돗물 관련 연구를 통해 국민 인식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ICT정보를 활용해 수도꼭지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의료계,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수돗물의 안전성과 유용성에 대한 연구도 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