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인 윤원희와 러브스토리 눈길 "든든한 남편이고 싶었다"

입력 2014-10-28 15:24
가수 신해철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와 그의 부인 윤원희의 러브스토리가 다시금 이목을 끌고 있다.



2008년 신해철은 SBS '야심만만2-예능선수촌'에 출연해 부인 윤원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결혼하기 전에 부인이 암으로 아팠다. 나는 원래 결혼 자체에 거부감이 있었던 사람인데 그런 일을 겪고 나서 더 빨리 결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인과) 병원에 가면 그냥 '남자친구'인 것과 '제가 이 사람 남편입니다. 보호자입니다'라고 말하는 게 다르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신해철은 "빨리 결혼해 든든한 남편으로서 그 사람 곁에 있어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는 과거 림프암과 갑상선암으로 투병생활을 했다.

신해철은 1997년 그룹 넥스트 헤체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고 그곳에서 부인 윤원희를 만났다. 윤원희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회사원으로 뉴욕 스미스대학교를 졸업하고 금융회사 골드만삭스 일본지사에서 일했던 재원이다. 두 사람은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2년간의 열애 끝에 2002년 9월 결혼식을 올렸다.

앞서 신해철은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으나 계속되는 통증으로 20일 새벽 응급실로 이송됐다. 입원해있던 중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았으나 계속해서 의식을 찾지 못했다. 결국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28일 오후 1시에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 장지 등 세부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신해철 부인 윤원희, 젊은 나이인데..." "신해철 부인 윤원희, 정말 안타깝네요" "신해철 부인 윤원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신해철 부인 윤원희, 믿을 수 없는 일이" "신해철 부인 윤원희, 힘내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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