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처음이 아니다? 시청자 분노폭발

입력 2014-10-28 11:54


‘비정상회담’이 기미가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7일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방송분에서 제작진이 기미가요를 사용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기미가요를 방송에 내보낸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비정상회담’ 17회 방송에서는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일본 비정상회담이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일일 비정상 게스트로 다케다 히로미츠가 출연했다. 그의 등장과 함께 배경 음악으로 기미가요가 흘러나오며 논란을 일으킨 것.

기미가요는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기원하며 만든 일본 국군주의 상징의 노래로 욱일승천기와 더불어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 상징으로 꼽힌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는 황민화 정책의 하나로 이 노래를 조선인에게 강제로 부르게 했다. ‘천황의 통치시대는 천년만년 이어지리라. 모래가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 등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7월 ‘비정상회담’ 첫회 방송 당시, 테라다 타쿠야 등장과 함께 기미가요가 사용됐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에 분노한 일부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프로그램 폐지 논의까지 다룰 정도로 극한의 분노를 보이고 있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에 누리꾼들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실망이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진짜 뭐 이래?”,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실수할 게 따로있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역사의식 좀 키워라”,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출연진까지 욕먹게 만드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두 번인데 과연 실수일까”,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제작진 교체하세요”,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논란 거기 음악 담당 누구냐” 등 분노했다.

한편,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기미가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공식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통해 “제작진의 실수”라고 공식 사과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