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사용 논란, 일본 제국주의 찬양 의미 '너무해~'

입력 2014-10-28 13:31
JTBC '비정상회담'에서 일본 천황을 찬양하는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있다.



2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는 기존의 일본 대표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다케다 히로미츠가 일일 비정상으로 등장했다. 이때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가 흘러나왔고, 이에 대해 온라인 게시판과 SNS를 통해 비난이 쏟아졌다.

기미가요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노래로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 사용으로 금지됐다가 1999년 다시 일본 국가로 법제화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우리 조상들에게 이 노래를 강제로 부르게 했으며, 현재는 극우단체 회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논란이 커지자 '비정상회담' 제작진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일일비정상 일본 대표의 등장 배경음악으로 부적절한 음원이 사용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는 음악작업 중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이며 향후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주의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아니 왜 하필"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이런 실수를 하다니"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좀 민감한 문제를 건드렸네"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하필 기미가요!!" "'비정상회담' 기미가요, 제작진 혼나야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 공식 페이스북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