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국내 증시, 11월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입력 2014-10-28 11:10
<앵커>

이달 들어서만 외국인이 2조원 넘는 물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외국인 수급 동향과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10월 들어서만 2조2천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입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9월 하순부터 돈을 빼내고 있는데요,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안전자산 쪽으로 발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문제는 추가 이탈 여부인데요,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당장의 관건은 오는 28일과 29일 열리는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느냐 하는 점입니다.

일단, 양적완화 종료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고, 시장에서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없지 않다는 점에서 크게 신경쓰는 분위기는 아닌 상황입니다. 이에 반해 조기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내년 중반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앞당겨지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점인데, 당분간은 초저리금리를 유지하는 방향이 계속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고용부문에서의 불확실성, 그리고 여전히 낮은 수준의 물가 등을 감안하면, 서둘러서 금리를 인상해야 할 긴급성은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유럽 경기 침체 우려 등도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달러강세 기조가 한풀 꺾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단의 안정세를 찾고 있다는 점과 이와 맞물려 미국발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다소간 해소되면 11월부터는 외국인 자금의 국내 회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