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문화 동아리 ‘인생후반전’ 발표회…연극 ‘맹진사댁 경사났네’

입력 2014-10-28 10:17


주부문화 동아리 ‘인생후반전’ 발표회가 오는 10월 29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펼쳐진다.

주부동아리 ‘인생후반전’은 발표회 작품으로 연극 ‘맹진사댁 경사났네’를 선보인다. 작품은 오영진이 쓴 희곡 ‘맹진사댁경사’를 바탕으로 무대화에 오른다. 극 중 맹진사는 판서댁 아들 ‘미언’을 사위로 맞아 세도가의 사돈이 되기로 마음먹는다. 판서댁 아들이 절름발이라는 소문이 동네 곳곳에 퍼진다. 그는 딸을 절름발이에게 시집보내지 않기 위해 잔꾀를 부린다. 결국 딸의 몸종 입분이가 대신 혼인을 치르게 된다. 혼인날 미언은 절름발이가 아닌 당당하고 늠름한 사내의 모습으로 마을에 들어선다.

이번 공연에서 입분 역은 김청숙이 맡는다. 갑분 역은 이향숙이 분한다. 맹노인 역은 박정숙이 연기한다. 맹효원 역은 강남정이 열연한다. 한씨 역은 김희경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민혜영, 김미은, 문소란, 박경희가 함께한다. 조연출과 조명 오퍼는 홍승미가 담당한다. 음향 오퍼는 조춘화가 책임진다.

주부동아리 ‘인생후반전’은 탄탄한 강사진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연출은 이돈용이 진두지휘해 전체적인 조화를 꾀한다. 연기지도는 배우 최근창이 맡는다. 무용지도는 김혜숙이 담당한다. 이외에도 연기에 김성두, 무용에 이주영이 함께해 전문가 못지않은 완성도를 갖추는데 기여한다.

주부문화 동아리 그리고 행복한 우리동네 문예인 프로젝트

이번 발표회는 2014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인 ‘행복한 우리동네 문예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 국고지원사업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며 하남문화재단에서 마련한 지역민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목적은 문예회관을 기반으로 지역과 문예회관별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차별화된 문화예술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해 향후 문예회관의 교육적 기능 확대·활성화에 있다. 나아가 지역주민의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예술 활동이 이어질 수 있는 계기 마련에도 힘쓴다.

하남문화재단의 주부동아리의 명칭은 ‘인생후반전’이다. 이는 교육을 통해 제2의 인생을 누릴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교육은 가정과 지역 사회의 중심이자 문화예술향유 사각지대에 놓인 주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부로 구성된 동아리에서는 연극, 무용, 창작 등의 활동이 펼쳐진다. 프로그램에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한다. 이들은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의견을 나누며 나만의 이야기와 못다 한 이야기를 표출한다.